미당시문학관. <고창군 제공>
[고창=일요신문] 김정희 기자 = 미당 서정주 시인을 기리고 그의 시문학 세계를 잇기 위한 ‘2016 미당문학제’가 28일부터 사흘간 전북 고창군 부안면 ‘미당시문학관’ 일대에서 열린다.
26일 고창군에 따르면 ‘국화향 그윽한 질마재 문학여행’이란 주제로 꾸며진 이번 문학제는 서정주 시인의 고향이자 작품 세계의 바탕을 이루는 질마재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문학제 첫날인 28일에는 시낭송가 협회 회원들의 시낭송회와 문효치·장석남 시인의 ‘미당 문학특강’이 열린다.
둘째 날에는 제2회 전국청소년 백일장, 미당문학회 신인상 시상, 미당문학상 수상자들이 꾸미는 문학 강좌인 ‘시인의 밤’, 음악극 ‘질마재 신화’ 공연이 펼쳐진다.
문학제 마지막 날은 미당 시낭송회와 함께 그룹사운드 공연, 주민화합 한마당 잔치 등으로 꾸며진다.
미당 묘소 주변의 국화밭. <고창군 제공>
문학제 기간에는 미당시문학관과 생가에서 시화전이 열리고 국화길 걷기와 전통놀이 등도 즐길 수 있다.
특히 미당 묘소 주변이 노랗게 물든 11㏊의 국화밭과 인근 선운산도립공원의 단풍이 함께 어우러져 행락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미당시문학관 이사장 경우 스님은 “깊어가는 가을에 마음을 따뜻하게 해 줄 시와 그림이 가득한 질마재를 찾아 미당을 추억하면서 아름다운 한 편의 이야기를 만들어 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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