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의문을 대표낭독하고 있는 김각현 복지문화위원장
충남 천안시의회(의장 전종한)가 정부에 충무공 김시민 장군의 유허지에 대해 국가사적지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시의회는 지난 26일 열린 제197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충무공 김시민장군 유허지 국가 사적지 지정 추진 건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문화재청 등 관련기관에 건의했다.
시의회는 건의문을 통해 “김시민 장군이 지휘한 진주대첩은 행주대첩, 한산대첩과 더불어 임진왜란의 3대 대첩으로 후에 충무공의 시호를 받았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께 충무공 시호를 받은 아산시의 이순신 장군 유허지는 국가사적지로 지정돼 성역화 및 보호 관리되고 있는데 비해, 김시민 장군은 전승지인 진주시에 전승비와 괴산군에 위패를 봉안하고 제향하는 사당만 있지 정작 생가지인 천안에는 유허비만 초라하게 세워져 있다”고 지적했다.
의회는 또 “정부가 주도적으로 국가사적지로 지정 생가지 복원화 등 성역화사업, 호국 둘레길 조성 등을 추진해 달라”며 “최근 천안시와 민간단체가 장군의 업적을 기리고 승화시키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mrkim@ilyods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