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제공
[일요신문] <그것이 알고싶다>가 1000억 원 비자금을 횡령하고 사라진 이영복 회장을 추적한다.
29일 SBS<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사기, 횡령 혐의를 받고 도주 중인 이영복 회장의 비리를 추적한다.
이영복 회장은 사람들에게 ‘작은 거인’이라 불렸다. 왜소한 체구에도 뛰어난 사업수완으로 부산시 경제를 쥐고 흔들었다.
어느 날 그는 해변가 바로 앞에 00층짜리 건물을 세울 것을 계획했고 사람들은 모두 그것이 불가능할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거짓말처럼 아파트는 올라가기 시작했다. 해당 아파트는 고가에 분양되며 사업을 성공시켰다.
그런데 어느 날 이 회장은 사라졌다. 1000억 원의 막대한 비자금도 그와 함께 자취를 감췄다.
이 회장의 목표는 바로 해운대 앞에 101층 높이의 건물 한 동과, 85층 아파트 건물 두 동, 그리고 워터파크와 쇼핑몰까지 갖춘 고급 단지를 조성하는 것이었다.
그것은 일명 ‘엘시티 사업’이라 불린 초대형 프로젝트였다. 그러나 지난 7월, 엘시티 사업에 대한 각종 특혜 의혹이 불거지면서 검찰의 본격적인 수사가 진행됐다.
검찰의 압수수색이 시작되자 이 회장은 잠적한 상태다. 압수수색 당일에 이 회장의 주요 직원들 또한 출근하지 않았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취재 도중 이 회장의 ‘아지트’라 불리는 비밀의 방에 관한 정보를 입수했다.
그리고 그의 은밀한 로비 현장을 목격했다는 복수의 제보자들이 속속 등장하기 시작했다. 또한 수소문 끝에 이 회장의 도피처를 알고 있다는 한 익명의 제보자를 만날 수 있었다.
제보자가 보여준 사진 속 남자는 모자를 쓰고 있었으나 언뜻 보기에도 이 회장이 분명해 보였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이 회장의 비리와 비자금에 얽힌 미스터리를 공개한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