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 28호선 전구간 현지조사를 벌이고 있는 홍진규 경북도의원. 사진=경북도의회 제공
[경북=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홍진규 의원이 경북도청의 안동·예천으로 이전으로 교통량이 증가한 국도 28호선 지·정체 현상 해소를 위해 전구간에 걸쳐 영상 촬영을 하는 등 현지조사를 실시했다.
홍 의원은 경북도청 이전으로 포항·경주·영천을 포함한 동남권에서 신도청으로 여객·물류가 증가하고 교통량이 대폭 늘어나 이동 시간이 지연되는 등 접근성이 악화돼 이를 개선하기 위해 이같은 현지 조사를 실시하게 됐다고 1일 밝혔다.
홍 의원은 국도28호선 시점인 영주시계에서 예천, 의성, 군위, 영천을 거쳐 종점인 포항시 흥해읍 국도7호선까지 전 노선을 영상촬영을 하는 등 직접 현지조사를 실시했다.
홍 의원에 따르면, 현재 국도28호선 전구간은 205km로 승용차로 3시간이 걸리고, 종점인 포항시 흥해읍 국도7호선 분기점에서 군위군 고로면까지 79km 구간은 4차로, 다음 화수삼거리까지 0.5km 구간은 2차로로 교통 흐름상 4차로로 개설이 돼야 하나 하루 1만대 이상 교통량이 있어야 4차로로 건설될 수 있는 현 규정에 묶여 2차로 개설로 설계변경하고 있는 실정이다.
영천 4차로 구간과 교통량이 비슷한 군위군 고로면 화수삼거리에서 의성군 의성읍까지 22km 구간도 2차로(의흥우회도로 3.5km 4차로 제외)로 실시설계가 진행되고 있다.
다음 구간별로는 의성군 비안면까지 26km 구간은 4차로, 다인면까지 23.4km 구간은 자동차전용도로가 아닌 일반4차로로 건설 중이며, 낙동강 지인교까지 8.5km는 4차로 건설계획이 없으며, 예천군 지보면까지는 4차로, 국도34호선 교차점까지 2.6km 구간은 2차로 선형개량 구간으로 계획돼 있고, 마지막 영주시계까지 33km 구간은 4차로로 운행되고 있다.
국도 28호선은 전 구간이 일반 4차로와 자동차전용 4차로, 2차로 선형개량 구간, 2차로 존치 구간이 반복적으로 운영되거나 건설되고 있어, 도로 관리의 무계획성과 총체적 난맥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국도인 간선도로는 국토를 상호 연결하는 동맥과 같은데 국도 28호선은 4차로와 2차로가 반복적으로 전개되고있다”면서, “4차로일 경우 제한속도가 시속 80km인 반면, 2차로는 시속 60km 이하가 되면서 경운기, 자전거와 같이 통행하는 도로가 돼 간선도로 역할을 하지 못하고 교통 흐름이 방해되며 안전사고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구간 전수조사 결과 우선 군위군 고로면 화수삼거리에서 의성군 의성읍 오로리 22km 구간만이라도 4차로로 건설되면 동남권에서 신도청까지 20분 정도 단축되는 등 접근성이 많이 개선될 것이다”면서, “앞으로 경북도와 국토부, 기재부, 지역 국회의원 등에 4차로 확장 개선방안을 제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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