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배우 백일섭의 졸혼 고백이 이어지면서 ‘졸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졸혼(卒婚)은 결혼을 졸업했다는 뜻으로, 부부가 이혼하지 않고 서로 자유롭게 살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2004년 일본 작가 스기야마 유미코가 처음 만들어낸 단어로 알려졌다.
졸혼은 결혼한지 30~40년 이상 지난 부부에게 사용하는 말로 이혼과 그 의미가 다르다.
이들은 자녀가 장성한 뒤 자신의 삶을 자유롭게 살고자 하는 경우로 결혼이란 법적 관계를 유지한다. 만약 두 사람의 거처에 이견이 생긴다면 별거하며 살아갈 수도 있다.
앞서 일본 탤런트 시미즈 아키라는 2013년 아내와의 졸혼을 공개 선언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는 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통해 “아내와의 소중함을 재인식했다”며 졸혼을 졸업하기도 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