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김장 나눔 행사 곳곳에서 열려
- 벽산2단지 아파트, 아파트 옥상에서 키운 배추 900포기로 김장 담가
- 한부모 가족, 홀몸어르신, 저소득 가정 등 지원 예정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11월 한달 동안 금천구 전역에서 어려운 이웃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김장 나눔 행사가 펼쳐진다.
▲ 지난해 벽산2단지 옥상에서 개최된 김장나누기 행사에 차성수 금천구청장(오른쪽)이 참여해 김장을 담그고 있다. 벽산2단지의 김장 나눔 행사는 6년째 이어오고 있다
김장 나눔 행사의 첫 시작은 4일(금) 금천구 새마을부녀회와 새마을지도자협의회가 연다. 행사 당일 오전 8시부터 새마을부녀회 및 협의회 회원 50여명이 구청 광장에 모인다. 회원들은 4,000kg 상당의 김장을 담가 개별 포장 후 한부모가정, 기초생활수급권자, 저소득홀몸어르신 등 350여 가정과 복지시설 2개소 등에 직접 전달할 계획이다.
16일(수)과 18일(금)에는 관내 기업체, 복지기관, 봉사단체, 직능단체 등이 구청 광장에서 김장 나눔 행사를 진행한다. KT&G복지재단과 티뷰크사회복지재단 주최로 구청 광장에 자원봉사자 500여명이 모여 총 28,000kg의 김장김치를 담근다. 김장김치는 소년소녀가장, 장애인 등 김장을 하기 어려운 이웃 2800여 가정에 전달된다.
이 외에도 지역 봉사단체의 김장 나눔 행사도 열린다. 독산2동 나눔이웃, 시흥3동 봉사단체 1원의 기적, 시흥4동 나눔이웃 등도 어려운 이웃을 위한 김장 나눔행사를 개최한다.
특히 4일(금) 벽산2단지 아파트 옥상에서는 아파트 주민들이 옥상에서 직접 키워 수확한 배추 900포기로 김장을 담가 어려운 이웃과 나눈다. 벽산2단지 공동체 활성화 단체가 주관하는 김장 나누기 행사에는 단체 회원뿐만 아니라 자원봉사자 6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김장김치는 경로당, 저소득 가정, 양로원, 보육원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 지난해 구청 광장에서 개최된 김장 나누기 행사
벽산2단지의 김장 나눔행사는 6년째 이어지고 있고 2013년 서울시 공동주택 공동체 우수사례 경연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장지원 대상은 복지플래너와 금천구재가복지연협회 등에서 대상자가 중복되지 않도록 선정하며 도움이 절실한 이웃에게 우선 지원될 계획이다.
금천구 관계자는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김장채소 가격이 2배 넘게 뛰어 가계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며 “김장 나눔 행사가 힘든 여건 속에서도 꿋꿋이 살아가는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금천구청 복지정책과와 여성보육과에 문의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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