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16일 ‘사랑의 김장나누기 한마당’행사, 24~25일 북한이탈 주민과 함께하는
김장 담그기 행사 추진
- 동 주민센터와 구 주말농장인 ‘꿈이 닿은 농장’에서도 이웃사랑 실천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동절기를 앞두고 어려운 이웃들의 소중한 겨울반찬, 김장을 담가주는 행사가 영등포 곳곳에서 열린다.
▲ 15.11.10. 김장나누기 행사에 참여한 조길형 구청장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는 8일 영등포종합사회복지관이 KDB생명의 후원을 받아 진행하는 김장행사를 시작으로 지역 곳곳에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다양한 김장담그기 행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8일 행사에서 담근 김치 1500포기는 독거노인, 다문화 가정 등 총 350세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사랑의 김장나누기 한마당’ 행사는 오는 15일부터 이틀 간 구청광장에서 진행된다. 영등포구여성단체연합협의회, 새마을부녀회, 사회복지협의회, 희망온돌, 자원봉사센터 등 총 5개 단체 및 기관 470여 명이 참여하며 이마트, AIG손해보험, 코스콤 등 14개 기업에서 4천 1백여만 원을 후원한다.
참석자들은 15일 사전 준비와 16일 양념 버무리기를 통해 총 5,215포기의 김장을 담가 저소득 독거어르신 및 한부모가정 등 생활이 어려운 1,160가구와 사회복지시설 10곳에 전달할 계획이다. 한국 음식문화 체험과 지역 사회적응을 돕고자 다문화이주 여성 10명도 김장 담그기에 일손을 보탠다.
또한 24~25일에는 통일을 염원하는 특별한 김장행사가 열린다.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영등포구협의회에서 북한 이탈주민과 함께 김장을 담가 지역 내 북한 이탈주민들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갖가지 재료가 어우러져 맛을 내는 김치처럼 남과 북이 한데 어우러져 화합하고 통일을 앞당기자는 의미를 담았다.
신길3동, 신길6동, 도림동, 양평2동 등 주민센터에서도 LG생명과학, 새마을부녀회, 관내 고등학교 학부모 봉사단, 종교단체 등의 후원을 받아 약2,600 포기의 김치를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한다.
아울러 신길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1,000포기의 김치를, 영등포구 주말농장인 ‘꿈이 닿은 농장’에서는 어르신들이 직접 기른 배추를 가지고 1500포기의 김장을 담가 이웃과 나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이 든든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김장행사에 참여해 준 많은 봉사자와 기업들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추운 겨울도 이웃의 온정이 모이면 따뜻하게 지낼 수 있는 만큼 많은 주민들의 이웃사랑 실천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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