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4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관련 ‘대국민담화 발표’ 생중계를 지켜보고 있다. 2016.11.4 박정훈 기자 onepark@ilyo.co.kr 입만 살았어? 정치인 발언 검증, 진실 혹은 거짓 지금 참여해보세요!
[일요신문]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현재 상황과 관련해 김기춘 전 비서실장 등 7인회를 언급했다.
4일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교통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두목(최순실)은 감옥에 있고 (우병우 민정수석 등이 빠져) 식물 대통령 혼자 있는 상황에서 총무 내정자와 비서실장을 발표했다”며 “‘7인회’ 몇 명이 대통령을 보좌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중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핵심 역할을 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전 실장이 박 대통령 보좌설을 부인하고 있는 것에 대해 다큐멘터리 <자백>(국정원의 서울시공무원 간첩조작사건을 다룬 영화)을 예로 들며 “(영화에서도) 끝까지 아니라고 하지 않나. 김 전 실장은 딱 잡아떼는 데는 금메달감”이라고 비꼬았다.
박 비대위원장은 김 전 실장이 최순실 씨를 모른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나는 안 믿는다. 상당한 관계를 유지했다. 그리고 김 전 실장이 최순실 빌딩에서도 사무실을 가지고 있었다. 이런 몇 가지 정황으로 봐서 분명히 만나고 알았다”고 말했다.
한편 7인회에는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김용갑 전 한나라당 의원, 최병렬 전 한나라당 대표, 강창희 전 국회의장, 현경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전 수석부의장, 김용환 새누리당 상임고문, 안병훈 기파랑 대표 등이 속해 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