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대전광역시장배 아마 바둑대회.
[일요신문] 참가선수 700명의 대규모 아마추어 바둑대회가 대전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9회 째를 맞는 대전광역시장배 아마 바둑대회가 11월 6일 오전 10시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렸다. 대회장에는 미취학 아동부터 노년부 참가자까지 다양한 참가자가 모여 그간 갈고 닦은 바둑 실력을 뽐냈다.
이날 대회에는 김용수 대전바둑협회 부회장, 신상철 대한바둑협회장(일요신문사 대표), 김동섭 대전광역시의원, 심우성 대한바둑협회 사무처장 등 지역사회와 바둑협회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김용수 부회장은 개회사에서 “갑자기 찾아온 추위에도 불구하고 대회를 찾아줘 감사하다”며 “올해는 우리 바둑계 제 2의 도약기를 맞았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결에 세계의 이목이 쏠렸고 전국체전 정식 종목으로 바둑이 채택되기도 했다. 앞으로 대전광역시 바둑협회는 바둑 저변 확대를 위해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상철 대한바둑협회장
이날 대회는 최강부·여성부·노년부 등으로 나뉜 일반부와 유치부·초·중·고등부로 나뉜 학생부를 포함, 2개 부문 21개부에 700여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학생들을 응원하러 온 가족 등을 합쳐 약 1500명의 인원이 한밭 체육관에 몰렸다.
입상자를 위해 준비된 트로피
점심식사 이후 오후부터는 바둑 고수들의 지도대국이 열리기도 했다. 많은 바둑 유망주들이 진지한 자세로 한마디도 놓치지 않으려 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대회 내빈으로 참석한 김동섭 의원은 <일요신문>과 인터뷰에서 “대전시장배 대회는 참가 선수의 연령 폭이 굉장히 넓다”며 “바둑은 가족 간 대화가 단절된 시대에 가족간 대화의 물꼬를 트는 도구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대전시의 바둑 관련 계획에 대해서는 “현재 열리고 있는 대회에 대한 지원을 지속해나갈 예정이고 대전 팀이 나서는 내셔널리그에 대한 지원 또한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기에 집중하는 유치부 참가선수들
<제9회 대전광역시장배 아마 바둑대회 부문별 우승자 명단>
유치부 : 김민찬
1학년부 : 김지훈 매봉초
2학년부 : 이오우 송촌초
3학년부 : 이정현 상원초
4학년부 : 윤현민 법동초
5학년부 : 조경현 법동초
6학년부 : 김호 용산초
초등여학생고학년부 : 김가람 반석초
초등여학생저학년부 : 조성아 법동초
고급부 : 윤다우 법동초
초등유단자부 : 윤희우 법동초
초둥최강부 : 유창주 중원초
고등부 : 노현준 대전고
중등최강부 : 심준섭 봉명중
중등부 : 안태관 갑천중
일반부(갑) : 최봉수
일반부(을) : 김민식
일반부(병) : 송하람
여성부 : 신종숙
노년부 : 윤동림
성인최강부 : 백운기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