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특성화고 중 최다 합격자 배출
[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부산진여자상업고등학교(교장 이동승)가 9급 공무원 선발시험에 최다 합격자를 배출했다.
행정자치부에서 실시한 ‘2016년 국가직 지역인재 9급 공무원 선발시험’에 응시한 부산진여상 3학년 학생 5명은 전원 합격의 반열에 들어 부산지역 특성화고 가운데 최다 합격자를 배출하게 됐다.<사진>
이번 시험은 행정, 회계, 관세, 기계, 건축, 임업, 조선 등 14개 직렬에 대해 전국 특성화고별로 추천받은 우수학생 5명을 대상으로 서류전형, 필기시험, 심층면접 등 절차를 거쳐 160명을 선발했다. 이중 부산지역 합격자는 8명이다.
합격자 중 부산진여상 이현지 학생은 세무직렬에, 장미란 학생은 관세직렬에, 박선후 학생은 우정직렬에, 윤다영 학생은 회계직렬에, 정아현 학생은 행정직렬에 각각 선발됐다.
이들 학생들은 내년 4월부터 6개월간 수습 근무를 거친 후 근무성적과 심사를 거쳐 세무서, 우체국 등 정부부처 공무원으로 임용될 예정이다.
부산진여상은 2012년부터 시행한 이 시험에서 2012년 4명, 2013년 3명, 2014년 3명, 2015년 4명을 각각 합격시킨 바 있다.
또한, 취업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기업 맞춤형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한 결과 올해 3학년 학생 221명 중 8일 현재 115명을 취업시켜 46.2%의 취업률을 보이고 있다. 올해 취업목표는 80%다.
학생들이 취업한 곳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공무원연금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 근로복지공단(2명), 금융감독원, 도로교통공단, 안전보건공단,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전력공사 등 공공기관과 IBK기업은행, 신한은행(2명), 삼성화재, 한화손해보험, IBK저축은행(2명), 수협, 신협 등 금융기관뿐만 아니라 대기업과 강소기업들이다.
이동승 교장은 “우리학교는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을 고려한 취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재편성해 산업체가 요구하는 실무중심의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진여상은 취업역량 강화 프로그램과 체계적인 교육과정 운영으로 지난 10월 실시한 전국상업경진대회에서 전국에서 가장 많은 27명(장관상 3명, 금상 3명, 은상 11명, 동상 10명)의 수상자를 배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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