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모임 관계자 송도자는 “모금기간은 11월 1일부터 2017년 10월 31일까지 1년이며, 모금액은 10여억원으로 계획하고 있다”면서 “모금액은 내년 11월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위원회에 기부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군 ‘위안부’ 관련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공동등재를 위한 국제연대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안부’ 문제의 올바른 역사를 기록해 이 참혹한 역사가 또 다시 반복되는 것을 방지할 목적“이라고 한다.
시민모임은 세계 시민들에게 인권과 평화의 소중한 가치를 전하기 위해 ‘위안부’ 관련 기록물들이 세계 역사적 유산으로 기록되고 보관 되도록 하는 유네스코 등재 신청을 지난 5월 31일 마쳤다. 기록물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 등 아시아지역 9개국 14개 단체에서 제출한 2774건이다.
시민모임은 2017년 10월쯤 유네스코 심사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허나, 일본정부가 거대한 경제력을 무기로 유네스코에게 분담금(약 420억원) 지급을 거부하면서 심사규정까지 변경해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 등재를 심사하도록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시민모임과 국제연대위원회는 대응책으로 유네스코가 국제사회에서 수많은 인권, 평화, 평등의 가치를 실현해 온 인류애 가치들을 흔들림 없이 계속해 나갈 수 있도록 세계 시민들과 함께 모금하자는 결의를 10월 22일 중국 상해 사범대학에서 개최된 제4차 국제연대위원회에서 선언했다.
시민모임은 10·22 선언에 대한 실천행동으로 한국에서 유네스코 기금 국제모금운동의 첫걸음을 지난 1일 내디뎠다며 세계시민들에게 온라인으로 동참을 호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에는 기록물을 제출한 단체 주관으로 오프라인을 통해 전국에서 모금운동을 전개한다고 했다.
지난 1일 모금에서는 위안부 피해자 김복득(99) 할머니가 100만원을 기부하는 등 하루에 약 390여만원이 모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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