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소방본부, 드론배터리 화재 및 폭발 실험
드론배터리 화재 실험
[대전=일요신문] 육심무 기자 = 대전시 소방본부가 드론의 배터리 손상과 과충전으로 인한 화재 발생 우려가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본부는 최근 대전에서 충전 중이던 드론의 배터리가 폭발한 사례가 2건 있었으나, 충전장소 주변에 사람이 없어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소방본부는 배터리 충전 시 과충전 되거나 손상되었을 때 화재(폭발)가 발생할 수 있고, 지난 7월 23일 대전시서구만년동 점포화재는 드론배터리 과충전에 의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7월23일 드론배터리 화재 현장
대전소방본부 서부소방서는 8일 1200mA/h급 드론배터리를 대상으로 과충전과 외부 충격 등에 대한 실험을 실시한 결과 과충전시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고, 헤어드라이기 열기가 가해진 배터리에서는 화재가 발생했다.
또 송곳으로 배터리를 찌른 실험에서는 배터리가 폭발해 운반시 충격이나 마찰 등으로 손상이 발생할 경우 폭발로 인한 부상과 화재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서부소방서의 드론배터리 화재 실험
소방본부 관계자는“드론 배터리는 과충전 방지장치 고장 등으로 과충전 되거나 온도가 높은 상황에서 충전이 진행될 경우 화재 발생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일정 수준 이상의 충격시 폭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비행 중인 드론 추락이나 운반시 충격 등으로 배터리에 손상이 발생하거나, 온도가 높은 상황에서 충전하면 폭발이나 화재가 발생할 수 있어 배터리 충전은 안전한 장소에서 수시로 과충전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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