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0일부터 12월 26일까지 서울시내 15개 중고등학교에서 총 30회 상영되는 ‘2016 서울시 좋은영화 상영회-찾아가는 상영회’는 좋은 영화를 보고싶어도 시간과 장소의 제약으로 영화를 보지 못한 학생들이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1월 10일(목) 신도중학교 상영을 시작으로 덕수중, 윤중중, 전일중, 백운중, 봉화중 등 서울시내 중학교 11곳과 신도림고, 독산고, 명덕외고, 청원고 등 고등학교 4곳에서 상영되는 찾아가는 상영회는 <피부색깔=꿀색>, <소중한 날의 꿈>,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달에 부는 바람>, <우리들>, <걷기왕> 등 6편의 한국영화가 순회상영된다.
(사)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 김수정 대표는 “’찾아가는 상영회’에 상영되는 영화들은 작품성을 인정받았지만, 대작위주의 영화관 상영시스템에 밀려 관객들을 오랫동안 만날 수 없었던 작품들이다. 특히 중고등학생들이 함께 보면 좋은 영화들을 엄선했다”고 작품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학교에서 영화를 상영하는 행사에만 머물지 않고 모든 상영에는 해당 영화에 참여한 감독 및 프로듀서, 혹은 영화 평론가 및 기자와 함께 하는 씨네토크가 마련된다.
<소중한 날의 꿈>의 안재훈 감독, <우리들>의 윤가은 감독, <걷기왕>의 백승화 감독 등이 직접 학교를 찾아가 학생들과 함께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며, <피부색깔=꿀색>의 김영 프로듀서,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의 이재민 프로듀서, <달에 부는 바람>의 김민철 프로듀서도 직접 학교를 방문한다. 또 환경영화제 프로그래머로 활동 중인 맹수진 평론가와 모은영 평론가, 정민아 평론가, 영화 기자 출신의 김혜선 영화 칼럼니스트도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영화에 대한 질의 응답 시간을 갖는다.
영화계 전문인력들이 직접 학교를 찾아가서 학생들과 만나는 이번 씨네토크를 통해 평소 학생들이 영화에 대해 갖고 있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더 나아가 학생들의 진로모색 시간으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2016 서울시 좋은영화 상영회’는 야외상영회, 학교상영회 외에도 정독도서관, 서울주택도시공사, 서울노인복지센터, 구로도서관, 복지관, 이주민지원센터 등 다양한 장소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상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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