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훈씨(55) | ||
2002년 ‘김훈 세설’이란 부제를 달고 출판한 <’너는 어느 쪽이냐’고 묻는 말들에 대하여> 이후 여러 매체에 발표한 글들을 새로이 갈무리해 묶어냈다.
책에 수록된 50여 편의 에세이들은 김훈 특유의 문장과 첨예한 정신의 매력을 한껏 맛볼 수 있는 명문들로 꽉 차 있다. 자기 자신의 불안과 위기를 통해, 시대가 처한 위기를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는 그의 글은, 그의 육체의 느낌에서 생성되는 감각적 수사와 어울리면서 또다른 반향을 만들어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