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북=일요신문] 임규모 기자=서울 수서역과 부산·광주송정·목포역을 연결하는 수서고속철도가 다음달 9일 개통된다.
국토교통부는 수서고속철도의 개통행사를 다음달 8일 갖고 9일부터 본격 운행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2011년 공사에 착수한 수서고속철도는 경부·호남고속선을 통해 서울~대전~대구~부산~광주 등 주요 대도시를 SRT 고속열차로 연결하게 된다.
개통을 계기로 우리나라 117년 철도역사 최초로 간선철도에 경쟁체제가 도입된다. 지난 13년 출범한 ㈜SR과 코레일이 경쟁을 하게 됐다.
㈜SR은 10% 싼 운임, 차별화된 승무 서비스 등을 준비하고 있다. 코레일은 할인제도 강화, 운행구간 조정을 추진하는 등 철도사업자 간 서비스 경쟁이 이미 막이 올랐다. 이에 따라 보다 많은 국민들이 새롭게 고속철도 서비스의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서~부산 구간은 평균 2시간 30분(최단시간 2시간 9분)이 소요된다. 운임(이하 할인 전 기준)은 5만2600원이다. 수서~광주송정 구간은 평균 1시간 40분(최단 1시간 28분)으로 요금은 4만700원으로 책정됐다. 수서~목포구간은 평균 2시간 17분(최단 2시간 6분)으로 요금은 4만6500원이다.
수서고속철도 개통과 함께 전체 고속철도의 운행횟수도 늘어난다. 주말을 기준으로 ▲경부축 183회→256회 ▲호남축 86회→128회로 늘어난다. 이는 기존보다 43% 증가한 수치다.
국토부 관계자는“9일 개통 시까지 수서고속철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검증해 나가는 한편, 승차권 예 발매 등 서비스 전반에 대해 지속적으로 점검·보완해 이용자의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최초로 도입된 경쟁체제의 효과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고, 개통 이후에도 경쟁체제가 성공적으로 안착되도록 필요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in13031303@ilyods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