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딸 정유라의 고등학교 2학년 담임교사가 성적특혜 의혹 질의에 황당한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는 정유라의 출결 및 성적특혜 의혹과 관련된 11명의 청담고등학교 관계자를 증인으로 불러 집중 질의했다.
이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유라의 출석이 좋지 않은데도 1학기 국어와 태도점수를 만점 준 이유가 뭐냐’고 질문하자 정유라 고2 담임 A 씨는 “세 가지 이유가 있다. 2학년 1학기 때 아이가 충실하게 두 달 정도 학교생활을 했고, 유연이(정유라 개명 전 이름)가 제 앞에서 항상 공손하고 예의 바르게 행동해 만점을 줬다”고 답했다.
이어 A 씨는 “자작시를 쓰는 시간이 있었는데 유연이는 시를 잘 썼고 자작시 능력을 태도평가에 반영해 태도점수를 줬다. 또 (결석시) 밖에서의 훈련과 활동이 출석과 동등한 노력이 든다고 생각해 그에 비례해 태도 점수를 좋게 줬다”며 답변을 이어갔다.
A 씨는 정유라가 해외에 있던 2013년 11월 학교생활기록부에 ‘학폭예방교육 및 아이티 작업 교육을 받았다’고 허위 기재한 것에 대해서는 “출결처리를 안일하게 했다”면서도 “특혜는 아니다. 단순 행정착오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상훈 기자 ksanghoon@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