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주시태만 혐의 입증돼
대전대덕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관광버스 운전자 이모(55)씨를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6일 오전 9시32분 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대전 회덕 분기점 인근에서 등산 동호회를 태우고 충남 금산의 대둔산으로 향하던 관광버스가 고속도로 3차로를 달리던 중 분기점에서 갑작스레 끼어든 승용차를 피하며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버스에는 버스 운전자 이 씨(55)를 포함해 모두 49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 사고로 이 씨(74) 등 4명이 사망했다.
관광버스 블랙박스와 사고 전 관광버스와 함께 주행하던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판독하고 국과수와 도로교통공단이 감정한 결과, 운전자 이 씨가 전방 주시를 소홀히 해 갑자기 나타난 승용차에 대처하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관광버스 앞을 끼어든 승용차 운전자 운전자 윤 모씨(76)는 지난 8일 구속됐다.
ynwa21@ilyods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