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임실 출신인 최 전 회장은 생전에 계성그룹과 우성그룹이라는 두 개의 큰 그룹을 일궈낸 기업인이다.
최 전 회장 본인은 한국모방이나 이병철 삼성 창업주와 동업한 한일나이론 창업, 대한합섬 설립 등 60~70년대 성공한 섬유재벌이었다.
그는 이런 부를 바탕으로 60년대 큰아들인 낙철씨가 계성제지를 세우는 것을 지원해 계성그룹으로 일궈냈고, 70년대에는 넷째아들인 승진씨를 지원해 우성그룹이 재계에서 20위권 그룹으로 발돋움하는 것을 막후 지원했다.
최 회장 기업인생의 정점은 두 그룹이 정상에 올라섰던 80년대였던 셈. 당시 재계에선 두 아들을 모두 각자 분리된 그룹으로 재벌 반열에 올려놓은 최 회장의 가족사가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우성그룹이 90년대에 무너지면서 현재는 큰 아들인 최낙철 계성그룹 회장 위주로 최씨 가문의 기업활동이 유지되고 있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옥남 여사와 아들 낙철(계성그룹 회장), 왕언(성부실업 회장), 윤신(동양고속건설 회장), 승진(전 우성그룹 회장) 등 6남4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