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에 개통된 감악산 출렁다리. <사진제공=파주시청>
[파주=일요신문] 김원태 기자= 올해 파주 감악산을 방문한 관광객이 40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국내 최장의 산악보도 현수교인 ‘감악산 출렁다리’ 개통 효과라는 분석이다.
28일 파주시는 전날까지 감악산을 찾은 관광객은 30만명으로, ‘감악산 힐링테마파크’ 개장 두달만에 2011년 경기북부 대홍수 이전의 연간 3개시군(파주·양주·연천) 통합 집계된 감악산 방문객 수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감악산을 찾은 관광객수가 크게 증가한 이유는 가을철 단풍철에 맞춰 지난달 전국 최장의 150m 산악보도 현수교인 ‘감악산 출렁다리’가 개통된 영향인 것으로 시 관계자는 판단하고 있다.
감악산 출렁다리는 파주시가 ‘제1회 넥스트 경기 창조오디션’에서 혁신상 수상으로 확보한 67억원을 들여 파주와 양주시, 연천군을 잇는 21km ‘감악산 둘레길’을 3개 시군 상생사업으로 추진하면서 감악산의 랜드마크로 출렁다리를 기획했다.
특히 이 사업의 기획의도인 3개 시군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 효과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30만명의 관광객이 몰리면서 파주시 적성면은 물론 파평면과 문산읍까지 지역경제 상승 파급효과가 나타나고, 양주시 남면과 은현면까지 상권이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감악산을 방문하는 관광객 중 개인차량을 이용해 방문하는 관광객이 60%, 관광버스를 이용해 방문하는 관광객이 40%로 분석됐다. 개인차량을 이용하는 방문객이 많은 것은 나이 드신 어르신이나 어린 아이들도 접근이 쉬운 장소에 출렁다리가 위치해 가족단위 관광객 증가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본격적인 가을 단풍철과 출렁다리 개통이 겹치면서 전국의 산악회 회원들 사이에 입소문이 퍼지면서 관광버스를 이용한 이용객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관광객 증가에 따라 화장실과 주차장 추가 확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교통체증에 의한 교통대란을 막기 위해 전 공무원이 주말 2교대로 교통지도를 하고 있다. 또 감악산 관리팀을 현장에 배치해 쓰레기 대책과 관광객 안전대책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재홍 시장은 “이러한 추세라면 내년엔 100만명 가까운 관광객이 감악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면서 “적성 5일장을 특성화 하고 먹거리촌을 빠른 시일내 분양하는 한편 국민여가 캠핑장과 자연휴양림 등 관광인프라를 추가로 확충하고, 주차장 이용요금 징수 등 경영수익사업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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