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석환 회장 | ||
최근 몇 달 사이 평소 건강하던 인사들이 잇따라 돌연사를 당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기 때문.
지난 3일에는 울트라건설의 강석환 회장이 58세의 나이로 운명을 달리했다. 사인은 누적된 피로로 인한 과로사.
고 강 회장은 재계에 널리 알려진 인물은 아니지만, 건설업계에서는 주목받던 인물. 그는 현대건설, 벽산건설, 한보건설 등 국내 굴지의 건설 회사에서 두루 근무했으며, 지난 84년 미국으로 건너가 중소기업인 울트라콘을 설립해 경영해왔다.
그가 국내 재계에 알려진 것은 지난 2000년 당시 법정관리 상태였던 유원건설을 인수하면서부터. 그는 이후 사명을 울트라건설로 바꾸고 강력한 구조조정을 단행, 지난해 회사 매출을 1천5백억원까지 끌어올려 건설업계의 또 다른 성공신화를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올해 초 경북 영덕 오션뷰 골프장 건설과 관련해 대구지검 조사를 받고 불구속 기소를 당하는 등 송사에 휘말리기도 했다.
재계 관계자에 따르면 평소 강 회장은 별다른 지병 없이 건강했으나, 과로로 갑작스레 어지러움증을 호소,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별세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4월에는 국회의원 이신행씨가 향년 60세의 나이에 별다른 지병없이 별세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고 이신행씨는 기아자동차 부사장을 거쳐, 기산그룹 대표이사 사장, 부회장을 역임했다.
지난 3월에는 진로 인수, 무주리조트 인수 등 왕성한 기업인수활동을 펴던 대한전선그룹의 오너인 설원량 회장이 수영을 하던 중 뇌출혈로 쓰러져 하루 만에 별세했다. 그 역시 62세라는 한창 나이였고 평소 병도 잘 앓지 않던 건강체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