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산물 수출 통관 강화 관련 한국 수산물 수출업계 실무적 대응방안 모색
[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 양창호) 해외시장분석센터는 서울 DMC타워 중회의실에서 지난 달 30일‘제2회 수산물 수출 활성화 전문가세미나’를 성료했다고 밝혔다. <사진>
이번 세미나는 최근 강화된 중국 국가질량감독검험국(AQSIQ)의 통관기준 및 수입규제조치에 대한 한국 수산물 수출업계의 실무적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중국 수산물 수출 통관 관련 전문가와 함께 참석했다.
▲ 제1세션에서는 KMI 해외시장분석센터 한기욱 연구원이 ‘중국 수산물 교역 동향 및 수출통관절차’를 주제로, 세계 제1위 수산물 수출국이자 제3위 수입국으로 부상한 중국의 수산물 시장동향과 개괄적인 수산물 통관절차에 관해 발표했다.
한연구원은 2010년 이후 중국 수산물 수입시장의 규모가 연평균 3.8%의 중가율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지만, 성공적인 중국 수출을 위해서는 수출 가공공장 등록(수품원, CNCA)이 가장 우선시 되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 제2세션에서는 서울세관의 천종필 관세사가 ‘중국의 수산물 원산지 증명서 발급절차’에 대해 발표했다.
천관세사는 FTA에 따른 원산지인증수출자 등 간소화된 원산지 인증절차에 대해 소개하고, 수입자와 수출자가 그 내용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지만, 가급적 수출입신고서, C/O 발급신청서, C/O 거부메세지 등 관련 서류를 받아 내용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문제가 생긴 경우 실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세부 방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 제3세션에서는 중국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AQSIQ) 부속단위로서 식품위생허가를 비롯한 각종 인증을 담당하는 중국검험인증그룹유한공사(CCIC)의 한국지사 CCIC KOREA 백미라 본부장이 ‘중국 식품 인증제도 소개’를 주제로 식품 관련 중국 기관에 관한 간략한 소개를 했다.
더불어, 수산물 안전 관련 법률에 따른 수산물 생산공장 등록, 수출국 위생증명서, 수출입업체와 생산업체의 CIQ 등록, 그리고 수산물 검역검사 절차와 그 주요 내용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백본부장은 지냔해 기준으로 수입식품접촉제품 품질검사에서 불합격한 제품의 원산지는 일본, 한국, 중국, 프랑스 순으로 많았으며, 특히 일본과 한국 산 불합격 수는 전체의 39.1%를 차지한다고 밝히며 수출 시 중국 통관규정을 사전에 꼼꼼히 확인해야한다고 강조했다.
▲ 마지막으로 CCIC KOREA의 김주연 차장은 ‘중국 식품 라벨링 제도’에 관한 발표에서 최근 우리 업계의 라벨링 대응능력이 불과 2-3년전에 비해 크게 향상되었다고 언급했다.
다만, 중국은 동일한 라벨링 규정에 대해 지역별로 상이한 기준을 적용하는 경우가 있어 최악의 상황을 기준으로 대비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대표적으로 상표를 제외하고는 번체자가 아닌 규범화된 중문 간체자의 사용, 중문 글씨를 한글보다 크게 기재하는 등 실제 사례에 바탕 한 실무적인 조언을 제공했다.
이어 중국의 수입 수산제품 리스트 등록절차, HS Code 확인 방법, 수산품과 일반 가공품의 구별방법 등에 관해 참석 업체와 발표자들 간의 질의응답과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