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민 불안감 해소 등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 조성해 나갈 것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주민들이 관내 근린공원 화장실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공원화장실 비상벨 설치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 CCTV 비상벨
구에 따르면 최근 공원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늘어나고 여성을 상대로 한 각종 범죄가 증가하고 있어 위급 상황 발생시 신속한 대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비상벨 설치 장소는 공원 내 여성화장실, 장애인화장실 54개소이다. 구는 연말까지 화장실이 설치된 모든 공원 여자 화장실 등에 비상벨을 설치할 계획이다.
설치가 완료되면 응급상황 발생시 비상벨 버튼을 누르면 자체경보기를 통해 화장실 외부에 설치된 경광등에 경보음을 울려 신속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 경광등 작동과 동시에 경찰청 112종합상황실과 공원관리실로 응급 상황이 자동 연결돼 상황 발생 즉시 경찰관 출동 등 조치가 가능하다.
▲ 근린공원 화장실
아울러 구는 범죄 취약지역의 방범용 CCTV에 설치된 비상벨 520개소에 더해 38개소에 비상벨을 추가 설치한다고 밝혔다.
CCTV 비상벨 버튼을 누르면 구청 CCTV 관제센터 경찰관과 연결돼 위급 상황에 대처할 수 있다. 현재 관제센터에서는 경찰관 4명을 포함해 24명이 24시간 CCTV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또한 내년에는 중계동 어린이교통공원 내에 CCTV 비상벨 체험장을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체험장에서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구청 CCTV 관제센터 경찰관과 직접 대화하며 긴급상황에 대처하는 실습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안심 비상벨이 주민들에게 범죄 취약 지역에서 심리적 안정감을 주고 범죄 피의자에게는 범죄 억제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주민불안감 해소와 범죄예방에 기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범죄 없는 안전한 마을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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