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수상, 지방교부세 2억 확보
- 재건축 추진위 구성 방식 개선, 전국최초 재건축 전자투표제 도입 등 행정효율성 높여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정부서울청사서 열린 행정자치부 주관 ‘2016년도 지방재정개혁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서초구의 「스피드 재건축 119」가 행정자치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 해 ‘엄마 행정, 서초구 알뜰살림 운영’으로 수상한 데 이어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조은희 서초구청장
이번 선정으로 구는 지방교부세 인센티브 2억 원을 확보하는 쾌거도 이루었다.
구가 2년 연속 우수사례 선정된 데에는 ‘스피드 재건축 119’ 추진단을 운영, 신속한 사업 추진과 예산 절감을 가장 큰 요인으로 보고 있다.
「스피드 재건축 119」는 지역 내 원활한 재건축 추진을 위해 구성된 팀으로, 구청장이 재건축 현장을 직접 찾아 분쟁 상황을 살피고 지지부진한 재건축 정비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돕기 위해 출범했다. 구는 현재 64개의 정비사업 조합 및 추진위원회가 구성돼 있는 등 전국에서 정비사업이 가장 활발한 지자체 중 한 곳이다.
이번 사업으로 구는 재건축 추진위 구성에 있어 전문용역업체 위탁방식에서 구청에서 직접 수행하는 방식으로 개선하고, 이와 함께 전자투표제와 E-그린우편을 이용하여 재건축 추진절차를 간소화시켰다. 용역업체를 활용한 기존 서울시 공공관리 추진위 구성방식과 비교해 추진위 구성기간을 최대 60일 정도 단축하고, 소요비용도 97%(102백만 원) 절감 효과를 가져 온 것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구는 전국 최초로 재건축 주민의사 결정에 전자투표제도를 도입하는 등 제도개선과 갈등사례 해결로 신속한 정비사업을 추진한 실적을 높게 평가받아 ‘2016년 전국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도시재생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현장중심의 소통강화로 사업추진의 애로사항을 적극 해결하고 불합리한 규제 개선을 통한 재정분야 혁신 성과를 인정받아 기쁘다.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재정혁신을 통해 구정살림을 꼼꼼하고 알뜰하게 꾸려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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