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한 먹거리 제공 및 매점 수익은 학생 복리증진 위해 재투자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금천구 독산고등학교에 이어 한울중학교에서도 사회적 협동조합이 운영하는 매점이 들어섰다.
▲ 한울중학교에서 운영하는 사회적 협동조합 매점 개점식에 차성수 금천구청장(오른쪽에서 네 번째)과 학생, 학부모들이 참여했다
금천구(구청장 차성수)에 따르면 지난 1일(목) 사회적협동조합 한울타리가 한울중학교에서 매점 개점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한울타리 사회적협동조합은 학생, 학부모, 교사 등 48명의 조합원들로 구성됐다. 협동조합 운영원리에 따라 윤리적 경제활동과 소통.나눔의 교육을 실현하는 교육경제공동체로 활동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학생들도 협동조합 원칙에 따라 ‘1인 1표’의 동등한 의사결정권을 가진다. 교내 2학년 서예린 학생과 김다솔 학생도 협동조합 이사로서 조합의 직접적인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매점 설립에는 학부모들이 헌신적으로 앞장서고 학교 내 사회적경제 동아리 학생들이 조합원이 돼 품목 결정에 직접 참여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또 한울중학교 교장과 교사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금천구 사회적경제의 행정적 지원 및 서울시 재정적 지원이 투입됐다.
한울중 학생.학부모.교사들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매주 목요일, 10회에 걸쳐 사회적경제 교육을 받았고 친환경매점을 설립하기 위한 학교협동조합 설립도 추진했다. 조합설립을 위해 금천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맞춤형 컨설팅과 선배 학교협동조합인 ‘독산누리 사회적협동조합’의 조언을 통해 지난 9월 ‘한울타리 사회적협동조합’을 인가 받았다.
▲ 금천구에서 두 번째 개장한 사회적 협동조합 매점에서 차성수 금천구청장이 물건을 사고있다
박순식 한울중학교 교장은 “학교매점은 학생들이 먹기에 걱정되는 제품들도 많은데 학생·학부모·교사가 협동으로 일궈진 친환경학교매점이 생겨 더없이 기쁘다”고 말했다.
금천구 관계자는 “한울타리는 독산누리 사회적협동조합에 이어 우리구의 두번째 학교협동조합으로 차후 친환경매점, 방과후학교를 운영하는 3호, 4호 학교협동조합이 생겨날 수 있도록 사회적경제 교육 및 컨설팅 등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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