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인하대학교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하대학교(총장 최순자) 지역특화 청년 무역 전문가 양성사업단(단장 박민규, 이하 인하대 GTEP)은 지난달 23일부터 25일까지 카자흐스탄의 알마티에서 열린 ‘코스모뷰티 카자흐스탄(Cosmobeaute Kazakhstan)’에 참가해 한국 중소기업 화장품의 중앙아시아 진출을 돕는 무역 전문가 역할을 수행했다고 7일 밝혔다.
코스모뷰티 카자흐스탄(Cosmobeaute Kazakhstan)은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미용 전시회로 코트라(KOTRA)에서도 지원하는 등 중앙아시아 내에서 각광받고 있는 행사다. 주요 전시 품목은 화장품, 미용(기기), 헤어, 에스테틱 등으로 한국 화장품의 중앙아시아 진출을 위한 중요한 교두보다.
인하대 GTEP사업단으로 선발된 국제통상학과 3학년 곽창완, 고재홍, 최민수, 최인석 학생들은 국내 중소화장품업체의 수출 대리인으로 ‘코스모뷰티 카자흐스탄(Cosmobeaute Kazakhstan)’에 참가해 100건의 수출 상담을 통해 10만 달러의 상담 실적과 3000달러 상당의 현장판매 매출을 올리며 무역전문가로서 성과를 나타냈다.
GTEP사업단은 이러한 성과를 내기까지 전시회 참가 이전부터 철저한 사전 조사와 홍보를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먼저, 카자흐스탄의 특성과 경제동향에 대한 전반적인 사전 조사와 SNS를 이용한 마케팅을 진행했으며 이를 활용해 직접 바이어와 컨택하고 제품을 홍보했다. 또한 현지인들과의 만남을 통해 현지 화장품 시장의 동향에 대한 맞춤형 대응책을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카자흐스탄 화장품 시장의 특성, 관세 정보, 유통구조 등의 정보를 종합하여 사전 시장조사보고서를 작성했으며, 협력기업 제품에 대한 심층 분석을 통해 수출유망제품을 선택해 카자흐스탄 화장품 시장 진출을 위한 단계별 마케팅 전략을 수립했다.
특히 인하대 GTEP은 할랄 인증이 카자흐스탄 시장의 주요특징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기업 선정 과정에서 국내에서 할랄 인증을 받은 기업들을 포함시켰다. 또한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의 화장품 시장이 성분을 중요시 한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상담 과정에서 성분을 표시하고 관련 증명서 등을 적극 홍보하여 높은 매출과 수출 상담 실적을 올렸다. 이어 전시회 후에는 전시회에 방문한 바이어들과 지속적인 연락을 통해 사후 관리에도 노력을 기울이며 무역 전문가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전시회에 참가한 인하대 GTEP 곽창완 학생은 “박람회 참가를 통해 국내 내수 기업의 수출을 도울 수 있어 기뻤다”며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카자흐스탄에서 K-뷰티가 널리 퍼지는데 도화선 역할을 하고싶다”고 말했다. 이어 “‘코스모뷰티 카자흐스탄’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에서 국내 기업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이해할 수 있었으며 무역인으로 한 발짝 더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고 말했다.
인하대 GTEP사업단은 올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우즈베키스탄, 두바이 등 다양한 국가의 전시회에 참가하며 세계 각 지역에서 한국 화장품 중소기업의 해외 시장진출을 돕고 있다. 학생들이 직접 협력 기업 발굴부터 수출의 전 과정을 수행하고 있어 다른 학교의 GTEP과는 차별화된 특징을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으로 전국 24개 대학 GTEP내에서도 가장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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