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장관 내년 3월 학교현장 혼란 없도록 이달 안에 결정할 것
회의에는 유은혜 위원장, 조승래 간사, 김민기·오영훈·박경미·강창일·이종걸·조정식·인재근 의원,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박성민 교육부 역사교육정상화추진단 부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개20분, 비공개 20분으로 진행 됐다.
이 자리에서 당 특위 유은혜 위원장은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교육부장관만 몰랐을 뿐 청와대가 2014년에 이미 국정 전환 방침을 정하고 추진했던 것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국정교과서는 처음부터 계획된, 매우 정치적인 목적의, 참 나쁜 교과서”라고 설명하고 “국정교과서를 즉각 폐기하라.”고 요구했다. 또 특위 위원들은 교육감을 통해 확인해 본 결과 학교현장의 혼란이 심각하게 초래될 것으로 우려된다며 다음 주중에 교육부가 국정 중단입장을 결정해 발표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이준식 교육부총리는 국정교과서 폐기 제안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국민들이 납득할 수준의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답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그는 의견수렴 기간 동안 최대한 의견수렴을 하고 교과서 내용도 수정할 것이다. 언론에서 교육청과의 관계가 갈등인 것처럼 보도되지만 실제 교육감들과 개개별로 만나면 그렇지 않다며 다음 주중에 국정교과서 정책변경 발표는 어렵다고 말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오는 3월, 학교현장의 혼란이 초래되지 않도록 교육부는 국정교과서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달 내로 결정할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가 끝난 후 당 특위 유은혜 위원장과 조승래 간사는 위와 같은 내용을 정론관에서 브리핑하고 교육부에 다음 주까지 국정교과서 폐기 입장을 정리할 것을 재차 요구했다.
당 특위는 오는 12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제 2간담회실에서 야3당 및 시민사회단체 공동주최로 긴급토론회를 갖고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검토본 문제점 분석’을 13일에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정교과서 현안보고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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