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화)에는 동네 작은 도서관 찾아
- 아나운서, 연극배우, 동화작가, 헬스트레이너 등 다양한 사람책 참여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딱딱하고 틀에 박힌 활자에서 벗어나 생생한 경험과 지식을 직접 들을 수 있는 ‘찾아가는 사람책 행사’가 금천구에서 개최된다.
▲ 금천구는 8일(목)과 13일(화) 양일에 걸쳐 청소년과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금천사람책 행사를 연다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8일(목)과 13일(화) 양일에 걸쳐 청소년과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금천사람책 행사를 연다고 7일(수) 밝혔다.
사람책은 책이라는 물리적 형태의 정보제공에서 벗어나 특정분야의 전문지식이나 경험을 지난 사람들이 소통을 통해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는 신개념 도서관 운영방식을 말한다. 사람책은 사람이 한 권의 책이 되어 대화를 통해 살아있는 경험과 지혜를 공유하게 된다.
지난해부터 구립도서관을 중심으로 진행해온 금천사람책 행사는 올해 이용자 곁으로 직접 찾아간다.
오는 8일(목) 오전 9시부터 세일중학교 3학년 학생 162명과 문일중학교 1학년 학생 17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영화감독, 아나운서, 항공정비사 등 다양한 직업의 사람책들이 참여해 진로탐색을 위한 소통의 시간을 나눌 예정이다.
학교뿐 만 아니라 작은 도서관에서도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사람책 행사를 진행한다. 8일(목) 오전 10시 30분 독산4동 꿈씨어린이작은도서관에서는 책 ‘아름다운 나눔 수업’의 전성실 작가가 사람책으로 참여해 학부모를 대상으로 행사를 운영한다.
13일(화) 오전 10시 시흥1동 맑은누리작은도서관에서는 현 시흥1동 주민센터 헬스트레이너인 지순정씨가 생활 속 건강상식을 주제로 주민들과 건강 정보를 제공한다. 같은 날 오후 5시 독산3동 청개구리작은도서관에서는 동화작가 한해숙씨가 참여하는 사람책 행사가 열린다.
금천구 관계자는 “책에서 얻기 힘든 일상의 생생한 경험들을 사람책을 통해 공감하고 나눔으로써 참다운 소통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관내 중․고등학교와 연계하여 찾아가는 사람책 행사를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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