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회장의 ‘엄명’이 떨어지자마자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하이스코, 다이모스의 사장단이 일제히 임직원들과 등산길에 오른 것.
이 같은 얘기가 흘러나온 것은 현대, 기아차 전략회의에서였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 참석해 “경기 침체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골프보다는 조직의 일체감을 조성하기 위해 가급적 등산을 하라”고 당부한 것. 그러나 오너의 ‘당부’는 곧장 ‘실행’으로 이어졌다.
윤국진 기아차 사장은 지난 13일 임직원 1백여 명과 함께 유명산을 올랐다. 자동차 부품업체인 다이모드 이중우 사장도 최근 서울 사무소 직원 1백50여 명과 청계산에 올랐다.
박정인 현대모비스 회장은 오는 20일 연구소 직원 3백 명과 함께 수원 광교산에서 단합대회를, 김원갑 현대하이스코 사장도 오는 27일 직원 단합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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