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장은 최근 블라디보스토크에 있는 KT자회사인 NTC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느닷없이 이같이 밝혔다. 이 사장의 이 같은 발언은 현재 두루넷 인수전이 하나로통신-데이콤-씨티그룹 등 3강전으로 펼쳐지면서 한치의 양보 없이 불꽃을 튀기고 있다는 점에서 큰 파장을 낳고 있다.
또 이 사장은 이 발언에서 하나로통신의 인수 가능성을 높게 점치면서 “인수 후 하나로통신에 투자한 뉴브릿지와 AIG의 특성상 재매각을 시도할 것”이라는 단정적인 표현을 사용해 묘한 뉘앙스를 풍겼다.
그의 말을 달리 해석하면 하나로통신이 두루넷을 인수하려는 목적이 인수 후 되팔아 차익을 남기는 데 있다는 표현이어서 사실상 하나로통신이 인수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표현한 게 아니냐는 풀이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