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이상 제시해야…토종 몸값 폭등중
FA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삼성 차우찬. 일요신문DB
차우찬에 대해 송구홍 단장은 구두 합의 부분에 대해선 부인하면서도 접촉한 사실은 인정했다.
“어떤 결론이 날지 모르겠지만 차우찬은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선수다. 성적이 좋은 팀을 살펴보면 공통적으로 마운드가 안정돼 있다. 그중 불펜이 가장 중요하고 선발, 그 다음이 타선이다. 우규민이 삼성으로 떠났기 때문에 그 공백을 채워야 하고, 차우찬은 가장 적임자라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진 어떠한 것도 확정된 건 없다. 우리도 선수의 결정을 기다리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최근 원소속팀인 삼성은 차우찬에게 4년간 100억 원 이상을 제시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즉 LG가 차우찬을 잡으려면 그보다 더 많은 돈을 줘야 하는 입장이다. 올 시즌 12승6패(다승 공동 9위), 평균자책점 4.73(14위), 투구 이닝수 152⅓(15위)을 기록한 차우찬이 100억 원 이상을 받는다는 게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된다는 지적도 있지만 차우찬 우규민만 한 선발 투수를 찾는 게 어려운 시장에서 토종 선발 투수의 몸값은 올라갈 수밖에 없다는 의견도 대두된다. 차우찬은 과연 LG 유니폼을 입게 될 것인가.
이영미 스포츠전문기자 riverofly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