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바둑인 시상식, 전국 동호인 바둑대회도 함께 열려
제5대 대한바둑협회장 취임식. 박은숙 기자
[일요신문]새로운 살림을 꾸린 대한바둑협회가 공식적인 새 출발을 알렸다.
바둑협회는 11일 오전 대전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신상철 제5대 회장(일요신문사 대표)의 취임식과 2016 아마바둑인 시상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각 지자체 바둑협회장과 바둑 관계자, 전국 바둑동호인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신상철 대한바둑협회장. 박은숙 기자.
지난 8월 7일 대한바둑협회 회장 선거에서 당선된 신 회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회장이 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 회장은 “휴일임에도 전국 각지에서 행사 참석을 위해 이곳까지 오신 관계자분들께 감사 인사 전한다”며 취임사를 시작했다.
신상철 대한바둑협회장. 박은숙 기자.
신 회장은 “4개월 동안 현장을 다니며 약속한 부분이 지켜질 수 있을까 생각해봤다”며 “각 지역의 특색에 따라 대회 명칭과 상품이 다양한 것을 보며 발전 가능성도 가늠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참석자들을 향해 “함께 하자, 함께 나가자”며 협력을 당부했다. 취임사에 이후 신 회장은 이재윤 부회장 내정자로부터 대한바둑협회 기를 전달받아 힘차게 흔들었다.
취임식에 이어 2012년 이후 4년 만에 아마바둑인만을 위한 시상식이 열렸다. 시상식은 기록부문과 우수활동부문, 공로부문으로 이뤄졌다.
기록 부문에는 김정훈, 김수영 선수가 남녀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이들은 2016년 12월 기준 남녀 랭킹에서 각각 1위를 기록 중이다. 시니어선수상과 학생우수상은 조민수 선수와 이용빈 학생이 각각 차지했다.
2016 아마바둑인 시상식 수상자. 박은숙 기자.
이날 행사에서는 2016 전국 동호인 바둑대회 본선도 함께 열렸다. 5인·7인·9인 단체전 3종목으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는 전국 16개 시도에서 336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2016 전국 동호인 바둑대회
5인 단체전은 대구광역시, 7인 단체전은 부산광역시가 우승했으며 9인 단체전은 서울특별시가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5인 단체전 선수로 대회에 참가한 한공민 선수는 “전국의 바둑 동호인들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어 의미가 깊은 대회”라며 “새로 출범한 바둑 협회가 바둑인들의 의견을 잘 듣고 바둑이 스포츠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바둑 구성원 전체가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