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의원 박근혜-이회창‘다리역할설’ 난감

한나라당 유승민 의원을 찾는 기자들이 부쩍 늘고 있다. 그가 한나라당 대표 비서실장을 맡으면서 ‘의례적으로’ 찾는 발길도 많아졌지만 이회창 전 총재에 관련된 질문을 하기 위한 발걸음이 많아진 탓이기도 하다.

이 전 총재 핵심측근으로 통하는 유 의원이 박 대표의 비서실장을 맡게 되자 항간에 ‘박근혜-이회창 연대설’이 나돌았다. 즉, 박 대표가 이 전 총재 세력을 끌어안는 데 유 의원이 다리 역할을 하게 된 것이란 추측이었다. 이에 대해 유 의원은 “이 전 총재는 정치를 그만두신 분”이라며 정치적 연관성이 전혀 없음을 강조하고 있다.

한나라당의 한 핵심 당직자도 “유 의원이 박 대표 밑으로 들어온 것 가지고 ‘박 대표가 이회창 전 총재에게 잘 보이려 한다’고 보는 것은 어불성설”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