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2년 더 두드려보고요”
▲ 사진=이종현 기자 | ||
방성윤은 “출국할 때는 달랑 나 혼자였는데 귀국할 때 기자분들이 많이 나와 출입구를 잘못 찾아 나온 줄 알았다”며 활짝 웃었다.
방성윤은 미국 농구에 적응하는데 가장 어려운 부분에 대해 “한국에선 선수들과 부딪히면 내가 가만히 있고 다른 선수가 넘어지는데 거기선 내가 주로 넘어지고 부상도 내가 당했다”며 신체적인 차이로 인해 생기는 어려움을 설명했다.
또한 한국 선수들의 NBA 도전과 관련해선 “한국의 프로에서 뛰다가 NBA에서 뛰기란 불가능하다. 미국 농구에 적응하려면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어렸을 때부터 미국에서 농구를 배우고 공부하지 않는 한 프로선수가 NBA가기는 어렵다”고 강조하면서 시간과 준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방성윤은 2005신인드래프트에서 부산 KTF에 1순위로 지명되는 바람에 조만간 KTF와 입단 계약을 정리해야 한다. 그러나 방성윤은 앞으로 2년간은 미국에서 농구 생활을 지속하고 싶은 속내를 밝혔다.
“내가 농구를 하는 목적은 돈을 벌기 위함이다. 그래서 고생하신 부모님을 편히 모시고 싶다.”
NBDL의 동료 선수가 NBA로 불려 올라갈 때 자신도 곧 ‘콜’이 올 거란 희망을 갖고 살았다는 방성윤의 NBA행이 결코 꿈으로만 끝나지는 않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