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등학생 30명 대상 동화구연, 방송댄스 등 프로그램 진행
- 아이들의 건강한 교우 관계 형성에 기여하고자
- 부모들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
- 보광동 교동협의회 주관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아이들이 바쁘다. 동네 형, 동생, 언니들이 한데 모여 뛰어놀던 풍경은 어느새 빛바랜 추억속의 한 장면이 돼 버렸다. ‘학원이 아니면 동네에 놀 친구가 없다’는 학부모들의 푸념도 들린다.
용산구(구청장 성장현) 보광동주민센터가 오는 17일 ‘친구야! 똑똑한 놀이터 가자!’ 행사를 열고 지역 초등학생들을 위한 놀이 교육을 지원한다.
겨울방학에 앞서 동네 아이들과 부모들이 함께 모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건강한 교우 관계 형성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부모들에게는 새로운 이웃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어진다. 동주민센터 4층 체육관에 초등학생 30명을 모아 동화구연, 모자 만들기, 방송댄스 배우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특히 마지막 1시간은 ‘가족에게 뽐내기’와 ‘마무리 파티’를 통해 아이들과 부모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일종의 ‘마을 잔치’다.
행사는 보광동 교동협의회가 주관한다. 보광동 교동협의회는 ‘교회와 동주민센터가 함께 지역사회를 섬긴다’는 취지로 지난 2011년 처음 결성됐다. 보광중앙, 한광, 보광동, 보성, 아름다운 교회 등 5곳이 속해 있다.
동주민센터 직원들은 주말을 반납하고 행사를 안전하게 치룰 수 있도록 지원한다. 행사장 준비와 정리, 참가비 수납, 사진촬영 등을 주민센터 공무원들이 맡았다.
프로그램 수료자 전원에게 교동협의회가 마련한 문구류 등 작은 선물도 제공한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보광동주민센터 또는 교동협의회 소속 각 교회에 문의하면 된다. 참가비는 1만원이다. 식사와 부대비용을 포함한다.
보광동주민센터는 지난 7월에도 교동협의회와 함께 ‘친구야! 똑똑한 놀이터 가자!’ 행사를 진행해 동네 아이들과 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예전처럼 동네 아이들이 함께 뛰어놀 수 있는 마을을 만들고 싶다”며 “겨울방학을 맞아 보광동주민센터에서 준비한 똑똑한 놀이터 행사에 지역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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