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이 보너스 주는 셈”
▲ 배우 김선아 | ||
그런데 시청률만큼은 김선아가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중이다. 높은 시청률을 감안하면 김선아 입장에서는 이번 드라마가 상당히 ‘손해 보는 장사’일 수도 있다. 이에 방송국은 충분한 보상책이 숨겨져 있음을 공개했다.
계약 당시 김선아는 시청률에 따른 추가 보너스를 받는 연동제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는 매우 이례적인 경우에 속한다. 이에 따라 김선아는 시청률 20%, 25%, 30%를 기준으로 이를 넘길 때마다 1백만원, 2백만원, 3백만원의 보너스를 받게 된다. 현재 <내 이름은 김삼순>은 40%를 상회하고 있어 회당 3백만원의 보너스를 받고 있다.
그런데 흥미로운 사실은 김선아가 고액의 개런티와 함께 또 다른 문제점으로 거론되고 있는 ‘연예기획사의 공동제작사 요구 관행’의 상징적 존재였다는 점이다. 연예기획사가 공동제작사로 이름을 올려놓는 이유는 몇 편의 영화를 공동제작하며 경험과 이력를 쌓아 독립된 영화제작사를 설립하기 위해서다.
대표적인 경우가 바로 김선아의 소속사인 싸이더스HQ. 연예기획사가 최초로 공동제작사로 이름을 올린 영화가 바로 김선아가 출연한 '몽정기'였다. 이후 싸이더스HQ는 '마들렌', '4인용식탁', '위대한 유산','해피 에로 크리스마스'에도 공동제작사로 참여했는데 이 가운데 두 편의 주인공이 바로 김선아다. 또한 싸이더스HQ가 독립된 영화제작사인 아이필름을 설립한 이후 자체 제작한 영화 세 편 가운데 하나인 'S 다이어리'의 주인공 역시 김선아다.
결국 김선아는 영화계 파동의 양대 현안인 ‘고액 개런티’ 부문에서는 해결책을 제시한 배우, ‘공동제작사 요구’ 부문에서는 이를 선도한 배우라는 야누스적인 상황에 놓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