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야구단 어쩌라고요~
▲ 박용오 KBO 총재 | ||
애초 경찰청 야구단은 8월1일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경찰청, 보건복지부 공동으로 창단식을 가질 예정이었지만 핵심인물인 박 총재가 참석하지 못하게 되면서 잠시 연기되었다. 당시 KBO측은 8월 중순으로 연기되었다고 했지만 최근 일정을 문의하자 “언제 하게 될지 모르겠다. 당분간은 열리지 못할 것 같다”고 대답해 일정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창단식이 연기되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박 총재와 두산그룹과의 갈등 때문”이라며 박 총재의 개인 거취가 주된 원인임을 밝혔다.
이 때문에 올해 경찰청 야구단 입단을 희망하고 있는 프로야구 선수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초조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애초 8월1일로 일정을 잡은 것은 추후 시즌이 끝나고 입영 가능한 선수들이 선정된 후 남은 선수들은 이적과 연봉계약에 나서야 하는 일정에 맞춘 것이었다. 일정이 미뤄질수록 입영도 안되고 재계약도 못하는 어중간한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
한편 KBO는 박 총재가 외부활동을 일절 끊은 것이 아닌가라는 의문에 대해 “예전처럼 정상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즌중에는 총재가 나설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 것일 뿐”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렇지만 최근 두산그룹이 분식회계 고백과 오너들의 이자대납 등 날이 갈수록 상황이 나빠지고 있어 박 총재가 활발한 KBO 활동에 나서기에는 시간이 더 걸리지 않겠느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