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으로도 웃을게요”
코미디 프로그램 대본에 써있는 얘기가 아니다.
서세원씨가 지난 16일 코스닥 등록기업인 서세원미디어그룹의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서세원씨가 최대주주인 연예기획사 서세원프로덕션은 지난 7월 말 코스닥 등록기업인 씨지아이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씨지아이는 통신전송장비 업체이지만 서세원프로덕션과의 합병을 통해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거듭나게 되는 것이고, 서세원씨는 자신의 개인프로덕션을 상장하는 효과를 보는 셈이다. 즉 우회상장을 한 것.
이후 서씨는 씨지아이의 사명을 서세원미디어그룹으로 바꾸고 대표이사에 취임함에 따라 ‘그룹 회장’이 된 것이다.
최근 주식 코스닥 시장에는 엔터테인먼트주가 테마주를 형성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주식시장의 테마주를 일각에선 ‘작전주’와 동의어로 취급하기도 한다. 실적이 바탕이 되지 않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테마가 형성돼 주가가 뛰기 때문이다.
서세원미디어그룹이 한때 유행인 ‘테마’를 능가하는 실적을 보여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