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개최된 ‘2016 탄소중립 프로그램 성과보고대회’에서 한국에너지공단 이광학 기후대응이사(왼쪽 세 번째) 와 탄소중립 프로그램 우수 참여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일요신문]박창식 기자=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강남훈)은 22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에서 2016 탄소중립 프로그램 성과보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성과보고대회는 한 해 동안 탄소중립 프로그램 우수사례를 포함한 성과를 공유하고 개인, 공공기관, 단체, 기업, 지자체 등 부문별 우수 참여자 및 사업활성화에 기여한 공로자를 치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탄소중립 프로그램 사업활성화에 기여한 대전시, 충남도청, 한국중부발전, LG 유플러스가 공로상을 수상했다. 대전시, 충남도청, 한국중부발전은 지자체 행사에 탄소중립을 도입했으며 LG 유플러스 사회취약계층 1,500세대에 에너지 홈(Home) IoT를 무상기부해 온실가스 감축을 지원한 바 있다.
지자체 부문 우수상은 2016년 11월말 기준으로 광역지자체 중 인구1인당 최대 감축성과를 올린 강원도(인구1인당 37.25kgCO2)와 그 뒤를 이은 경상남도(인구1인당 22.52kgCO2), 경기도(인구1인당 20.68kgCO2)에 수여됐으며 원주시, 양산시, 안양시도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인정받아 우수상을 수상했다.
기업부문에서는 2010년부터 지속적으로 탄소중립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소니코리아(주)가 기부감축 1위로 선정돼 모리모토 오사무 한국지사장이 우수상을 받았다. 직접감축 1위는 45만 그루의 식수사업을 벌인 삼성물산(주)이 차지했다.
시상식에 이어 LG 유플러스가 ‘사회공헌형 탄소저감 지원사업’의 성과를 공유했으며 이어 대전시가 공단 및 민간금융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주택 개별세대조명을 LED로 교체한 ‘해피(Happy) LED 드림(Dream) 사업’을 우수사례로 발표했다.
에너지공단은 탄소중립 프로그램 사업 수행을 통해 올해 11월말 기준으로 인증량 48만3천톤을 기록했으며 신청건수는 1만 3천여건으로 2008년 사업시행 이후 9년간 참여신청건과 감축량에서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는 기부감축과 구매감축으로 적립된 상쇄금 중 1억 7천만원을 활용해 사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일자리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 경제조직(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 자활기업등) 92개소에 LED 및 고효율보일러를 교체지원하는 상쇄사업도 실시해 탄소중립프로그램이 가진 사회적 가치를 배가했다.
한국에너지공단 이광학 기후대응이사는 “올해는 전년 동월대비 전체 참여건수가 2배 증가했고 특히 개인의 참여건수와 인증량 또한 약 2배정도 상승했다”며 “탄소중립프로그램에 대한 개인의 관심과 동참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으로 앞으로도 견실한 사업 수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너지공단은 2017년에 지자체 행사, 문화축제, 국제경기 등 대규모 행사에 적용가능한 탄소중립형 행사 가이드라인을 전국으로 확대보급해 지자체 등에 새로운 탄소중립 참여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며 지자체ㆍ금융컨소시엄 등과 협업해 개인세대등 LED 교체 보급사업 등 탄소중립형 신산업 확산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탄소중립 프로그램 참가 신청은 탄소중립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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