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19세·아마3단 이상이면 누구나 도전 가능
바둑의 스포츠화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생활체육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바둑 심판자격증에 대한 관심도 점점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요신문] 2016년 전국체전에 처음으로 정식종목에 채택된 ‘바둑’이 스포츠화 작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기류에 발맞춰 (사)대한바둑협회는 공정한 판정과 전문 심판을 양성하기 위해 프로기사는 물론이고 아마추어 유단자들을 대상으로 2017년도 바둑심판 2급과 3급 자격 심사를 실시 중이다. 바둑은 지난 수십 년간 프로 대국에서 ‘입회인’이라는 이름으로 심판과 같은 역할을 한 적이 있지만 심판제도가 도입된 것은 최근의 일이다.
심판 자격을 가지면 대한바둑협회가 주관하는 전국대회에서 심판위원으로 배정되는데 만 19세 이상, 아마추어 3단(공인단증) 이상이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
바둑심판 자격은 1~3급으로 구분되는데 만 19세 이상, 아마 3단 이상자는 3급 자격 응시 조건을 충족하며, 소정의 교육시간을 이수하고 자격 심사를 통과하면 자격증이 발급된다. 2급 심판은 3급 취득 후 2년이 경과해야 응시가 가능하며 역시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그리고 가장 높은 단계인 1급 심판의 자격 요건은 만 30세 이상 2급 심판 자격이 있는 자로 2급 취득 후 2년이 경과하고 아마6단 이상이어야 한다.
현재 3급 심판은 시군구 경기의 주심 및 부심을 맡고 있으며, 2급 심판은 시도 단위 경기의 주심 및 부심, 1급 심판은 전국 규모 경기의 주심 및 부심을 맡게 된다. 2016년 대한바둑협회와 생활체육바둑협회가 통합을 이루면서 점차 생활체육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보여 바둑 심판자격증에 대한 수요도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대한바둑협회는 공정한 판정과 전문 심판을 양성하기 위해 2017년도 바둑심판 2급 및 3급 자격 심사 교육을 2017년 1월 14일~15일 실시한다. 접수기간은 12월 26일(월)부터 1월 6일(금)까지이며 자세한 사항은 대한바둑협회 홈페이지나 02)2282-5500로 문의하면 된다.
유경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