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요신문] 박하늘 기자 = 대전시가 내년 하반기부터 둔산대공원 주차장을 유료화 한다고 29일 밝혔다.
둔산대공원은 한밭수목원, 예술의 전당 등 8개 기관이 입주해 있어 연간 280만 명이 방문하는 대규모 공원이다.
둔산대공원에는 지상 노외주차장 12개소, 지하 주차장 1개소 등 총 1324면의 주차면수가 확보돼 있다.
현재 이 주차장은 24시간 무료 개방돼, 많은 차량들이 상시 주차하고 있으며, 특히 주말에는 각종 동호회, 예식장, 관광, 등산객들의 집결장소 등 환승 장소로 변질·활용돼 공원 이용객들의 주차공간 부족으로 이어지고 있다.
시는 8개 입주기관의 의견 수렴 결과, 모두 유료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공원 이용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한 설문조사에서도, 유료전환을 찬성하는 의견이 46%(반대39%), 주차장 이용이 불편하다 의견이 54%를 차지해 주차장유료화의 필요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는 ‘둔산대공원 부설 주차장 관리 및 운영규칙’을 제정해 오는 2017년 상반기 내에 주차관제시스템을 설치, 시범운영을 거쳐 하반기부터 유료화를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이범주 한밭수목원 원장은 “그동안 무질서 했던 주차질서를 바로잡는 동시에 실제 공원 이용객이 주차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공원이용 서비스의 질을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nwa21@ilyods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