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민들이 함께 모여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 마련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금천구(구청장 차성수)가 단독주택 밀집지역인 독산4동 독산로82길 일대를 대상으로 범죄예방디자인(CPTED, 셉테드)을 도입한 ‘독산정감 안심마을 조성사업’을 완료했다고 2일(월) 밝혔다.
▲ 태양광 충전식 발광장치 솔라표지병
골목길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밤길 안전을 위해 △태양광 충전식 발광장치 솔라표지병 115개 △태양광 충전식 LED건물번호판 46개 △태양광 충전식 벽부등 30개를 설치해 은은한 빛으로 밤길을 밝혔다. 설치된 태양광 충전식 조명은 낮 동안 태양광을 저장해 전기를 공급하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며 유지관리 비용이 저렴한 장점이 있다.
마땅한 주민 모임공간이 없었던 독산로82길 일대는 주민들과 금천구와의 수차례의 논의를 통해 신창빌라 1층 주차장을 △벽면도색 △바닥 도막포장 △마을 게시판 부착 △이동식 의자 및 평상 설치 등을 통해 환경을 개선했다. 법정 주차용도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낮에는 주민 커뮤니티시설로 변신하는 공유공간을 마련했다.
▲ 태양광 충전식 벽부등
또 주민들과 문성지구대의 의견을 수렴해 주민 커뮤니티시설의 일부 구획을 순찰차 전용 주차공간으로 마련했다. 문성지구대의 야간 순찰시 활용할 수 있도록 해 독산로82길 일대의 범죄예방에 톡톡한 역할을 할 예정이다.
지난해 7월에 착수한 ‘독산정감 안심마을 조성사업’은 주민이 주인공이 되는 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역주민과 함께 우수사례 현장탐방을 실시했다. 범죄예방디자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주민과 문성지구대장으로 구성된 안심마을추진단과 지속적으로 골목의 현안을 논의했다. 4회에 걸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사업내용 공유를 통한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 노후담장 도색 및 벽화
독산4동 독산로82길은 지난해 1월 레미콘 차량이 골목 내 전봇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하자 주민들이 합심해 해결한 경험이 있는 주민들 간의 정감이 있는 지역이다. 이를 착안해 밤길 안전뿐 만 아니라 ‘독산정감 안심마을’이라는 테마로 △마을 장승 △전봇대 도색 △골목길 곳곳에 고보조명 △노후담장 도색 및 벽화 △정감마을 형상화한 보따리 모양 등 여러 가지 범죄예방디자인을 설치했다.
금천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주민과 함께 결실을 맺어 ‘구민우선, 사람중심’ 구정목표를 실현하였으며 더 안전하고 더 살기 좋은 금천이 되는 기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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