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증권 두고 경영권 공방
한주흥산은 신 회장의 아들인 신언식 대표이사(47)가 지분 60%를 소유하고 있는 건물임대업체로 지난해 매출 90억 원대, 당기 순이익 20억 원대를 올린 회사다. 한주흥산과 신영균 회장, 신언식 사장, 신 회장의 딸인 신혜진 씨(45)는 올해 1월 11일부터 꾸준히 서울증권 주식을 장내매입했다. 지분 5%가 되는 3월 29일 이를 공시하자 서울증권은 다시 M&A설에 휩싸였다.
미국국적의 강 회장은 1999년 2월 서울증권을 인수한 조지 소로스에 의해 발탁된 인물로 경영성과에 의한 성과급과 스톡옵션으로 받은 1318만 주로 5.02%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해마다 대규모 스톡옵션을 부여받아 서울증권을 사유화하고 있다는 것이 한주흥산의 주장이다.
한주흥산이 서울증권의 경영권을 장악하게 되면 신영균 회장은 매출 2000억 원 대 업체의 오너가 된다. 영화배우 출신으로는 최고의 기업가 반열에 오르게 되는 셈이다.
우종국 기자 woobear@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