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출신 잘나가네~
이 팀장은 이번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지난 6년간 총괄하던 삼성그룹 홍보팀 업무에서 물러나 이학수 전략기획실장 보좌역(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의 이직과 함께 삼성 계열사 중 가장 많은 광고 예산을 집행하는 삼성전자의 홍보 담당자인 김광태 전무도 1년간의 안식년 휴가를 떠나 삼성의 홍보 업무 투톱이 완전히 바뀌는 결과가 됐다. 이 사장의 후임에는 장충기 기획홍보팀 기획담당 부사장이 내정됐다.
재계 1세대 홍보맨으로 꼽히는 이 사장은 중앙일보 사회부 기자를 거쳐 지난 81년 삼성전자 홍보부장으로 전직하면서 홍보맨으로 변신했다. 기자의 홍보실행의 선구자인 셈. 이후 26년 동안 그는 삼성그룹의 홍보 창구로 활동해왔다.
한국 PR협회장도 맡고 있는 그는 연세대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고 한양대에서 신문방송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아 직업인 ‘홍보’ 를 전공으로 바꾸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그는 삼성의 광고대행 계열사 사장 하마평에 꾸준히 오르기도 했다.
김진령 기자 kj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