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상 집안서 용 나온다’
백 씨는 책 속에서 역술인의 삶을 시작하게 된 과정과 역술 인생 40년에 대한 소회를 간결하면서도 담담하게 풀어내고 있다. 또한 역대 대통령을 비롯해 정·재계 및 연예계 유명인사들을 상담했던 일화와 함께 이들과의 인연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밝히고 있다.
아울러 백 씨는 이 책을 통해 “정해년에 대한민국 국민들이 깜짝 놀랄 만한 소식이 있을 것”이라며 국운과 북핵, 통일문제, 대선의 향방에 대한 역술가로서의 ‘전망’을 내놓고 있다. 과거 대선주자들의 사주를 취합, 분석해 대통령 당선자를 예언한 바 있는 백 씨는 이번 책 속에 차기 대통령에 대한 예언을 실어 화제가 되고 있다.
백 씨는 야권에서는 목(木)씨 성의 인물이 대권후보가 될 것으로 보았다. 또한 대권을 잡는 사람은 광화문을 중심으로 남쪽 방향으로 내려가다 동서간에서 태어난 인물로서, 카리스마가 있고 점잖은 사람일 것으로 내다보았다. 이 사람은 하고 싶은 말만 꼭 하는 과묵형 인물이며 걸음걸이가 아주 반듯한 사람이라는 것. 아울러 백 씨는 집 주변에 강과 저수지가 있으며 집 앞에는 맑은 우물이 있고 명문학교를 나온 재상집안의 사람이 대권을 잡을 확률이 높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백 씨는 올해 하반기에 ‘큰나무’가 나올 수 있다면서 새로운 대통령이 현재 거론되지 않은 인물 중에서 출현할 여지도 남겼다.
한편 백 씨는 올해가 물 속에 숨어 있는 나무가 나와 불을 이어주는 형세라며 지금까지의 여당과 야당이 해체될 것으로 내다봤다. 즉 새로운 여당 통합이 이뤄지고 야당도 새롭게 당명을 바꾸는 등 정치권에 전반적인 기류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
또 백 씨는 차기 정권에서 눈에 띄는 변화가 있을 거라고 예견했는데 중임제 개헌, 화폐개혁, 직업군인제도의 정착 등을 꼽았다. 특히 남북관계에 대해서 화해무드로 교류가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수향 기자 lsh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