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조건호, 이하 인천 공동모금회)는 16일 연말연시 이웃돕기 모금실적을 나타내는 ‘사랑의 온도’가 118.2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21일 ‘희망2017나눔캠페인’이라는 이름으로 모금을 시작한지 42일만인 올해 1월 2일 102도를 기록하며 100도를 돌파했다. 아직 20여일이 더 남은 것을 감안하면 역대 최고의 달성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현재까지의 모금액은 64억8천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5억4천만원보다 16.8%(19억5천만원)이상 늘었으며 작년 동기 사랑의 온도 89도에 비해 29도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17개 지회 평균 사랑의 온도인 98도보다 20도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인천의 뜨거운 이웃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는 다양한 나눔참여가 두드러진 한 해로 학교와 어린이집, 유치원을 통한 모금함이 지속적으로 전달되고 인천지역의 학교를 대상으로 나눔교육이 실시됐다. 급식비 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을 위한 기금모금을 위해 한수저사랑더하기와 짝꿍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특히 김달봉이라는 이름만 남긴 기부자가 인천의 남동구, 부평구, 동구의 3개 구청을 방문해 각각 5천만원씩 총 1억 5천만원을 소년소녀 가장과 독거노인을 위해 써달라며 전달한 것을 비롯해 인천시 10개 군구청이 함께 지역연계모금 사업의 일환으로 동보장협의체 발족 및 풀뿌리 모금활동을 진행해 동단위의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활동으로 연중 내내 나눔의 의미를 알렸다.
1억원 이상 개인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도 2008년 1호 회원가입을 시작, 2013년 18명의 신규 가입으로‘아너 소사이어티 최우수지회’로 선정된 것에 이어 지난해는 100호까지 회원이 가입했다. 아울러 100호 아너 가입과 함께 전국 최초로 아너 소사이어티 명예의 전당을 건립해 개관식을 진행했다. 2016년 30명의 회원이 신규 가입하면서 역대 최고의 가입율을 갱신하고 아너 100호 시대를 열었다. 현재 인천 아너소사이어티 클럽은 총 102명의 회원들로 구성돼 인천의 나눔문화를 이끌고 있다.
어려운 경제상황에도 불구하고 지역기업들의 통 큰 기부도 이어졌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사회공헌기금으로 12억원이라는 역대 최고 기부를 통해 사랑의온도를 22도 올렸다. 12년째 기부활동을 지속한 스카이72(주)골프앤리조트도 3억원의 성금을 전달했고 (주)포스코건설이 2억5천만원, 한국남동발전이 2억원, SK종합화학(주)이 1억 7천만원,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1억5천만원을 전달했다.
제이준코스메틱이 1억3천5백만원, ㈜선광과 한아통상(주)이 각각 1억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이로써 1억원 이상의 성금을 기탁한 9개 기업이 25억8천만원의 성금을 기탁해 사랑의 온도탑 온도를 47도 가까이 올렸다.
희망2017나눔캠페인 시작과 동시에 현재까지 1천만원 이상의 기금을 기탁한 기부자들도 총 106개소에 성금은 45억4천만원에 달했다. 특히 인천지역에 오랫동안 시민들과 함께 자리해온 기업들과 공무원 및 자원봉사단체, 인천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들이 두루두루 성금을 전달했고 희망2017나눔캠페인 모금액의 70%를 채웠다.
특히 이번 캠페인의 경우, 매년 신세계백화점 광장에 설치했던 온도탑을 인천시민의 역사를 상징하는 시민공원에 설치했다. 300만 인천시민들 가까이에서 함께 소통하는 나눔문화 조성을 위해 인천지역 신문,방송사와 함께 신문지면에 사랑의온도탑을 세우고 매일 기부자명단을 보도해 지역사회 기부에 동참한 기부자를 널리 알리는데 힘써 지속적인 기부활동을 독려했다.
조건호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이웃을 생각하는 인천 시민들의 뜨거운 사랑을 매일 확인하며 감동했다. 특히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가입 증가를 비롯해 시민과 기업·단체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더 이상 ‘짠물’도시 인천이 아닌 넉넉한 이웃사랑을 베푸는‘나눔의 메카’로 자리잡았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1월 31일까지 아직 20여일이 남은 캠페인 기간 동안 더 많은 정성이 모여 외롭고 어려운 이웃들의 고통을 감싸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인천 시민들의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인천 사랑의열매는 작년 11월 21일부터 오는 1월 31일까지 ‘희망2017나눔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웃돕기에 뜻이 있는 기업이나 단체, 개인 누구든지 성금을 전달할 수 있다. ARS번호는 060-700-1210로 한 통화에 3천원이 자동 기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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