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경찰서․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공동 운영… 충청‧대전권에서 첫 개소
[충북=일요신문] 18일 개소하는 청주시 문화 파출소 전경 <사진=청주시 문화재단 제공>
[충북=일요신문] 남윤모 기자 = 문화와 함께 안전한 마을 만들기를 위해 마련된 문화파출소가 충청·대전권에서 처음으로 청주에서 문을 연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주관, 충북지방경찰청과 청원경찰서 협력으로 유휴공간인 청원구 사천치안센터를 활용해 주민문화쉼터로 새롭게 단장한 문화파출소 청원을 오는 18일 개소한다고 밝혔다.
문화파출소는 2년여간 방치된 치안시설을 문화를 통하여 도시재생한 프로젝트로 청주 외에 서울 강북을 시작으로 양천, 춘천, 울산, 제주 등 전국 총 10개소에서 문을 열어 본격 운영된다.
문화파출소에는 경찰인력 센터장 1명과 문화예술프로그램을 운영할 문화보안관 1명이 상주해 일선 치안활동을 넘어 문화로 지역 주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창구 역할을 하게된다.
문화파출소 청원 1․2층에는 기존의 파출소 사무실과 당직실, 탈의실 등을 개조하여 사천동의 지명을 딴 ‘새동네 연습실’, ‘질구지 창작실’과 ‘실개천 다락방’, ‘한평극장’, ‘한평갤러리’, ‘사천요리방’, ‘사천나들목’ 등 다양한 동아리방이 조성됐다.
이 공간에서는 지역 예술인과 주민, 어린이 들이 함께 문화를 통하여 소통하고 창조하는 18개 문화예술프로그램이 가동중이다.
이 가운데 ‘우리 동네 아뜰리에’, ‘사천 요리교실’, ‘새동네 연극반’, ‘내손으로 만드는 노트’, ‘나만의 브랜드 만들기’, ‘호드기 만들기’ 등 특색 있는 동아리들이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부터는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해 음악, 공예, 미술 등을 경험할 수 있는 장르별 문화예술교육과 함께 주민들의 수요를 반영한 차별화된 주민 자율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
또 범죄 피해 가족과 일선 경찰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도 개설해 예술을 통한 심리적 외상 치유 접근 등 문화를 통한 사회적 치유 사업도 다각도로 전개할 예정이다.
김호일 사무총장은 “문화와 경찰이 협력해 주민문화쉼터를 만들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매우 큰 시대적 의미를 담고 있다”며 “앞으로도 버려진 도시 공간에 다시 생명을 불어넣는 일을 발굴해 나가 공간의 질과 삶의 질이 함께 향상되는 문화도시 청주를 만들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화파출소 청원 개소식은 오는 18일 오후 2시 청원구 사천치안센터 문화파출소 청원에서 주요 인사와 주민 등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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