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불구 태아 낙태” 발언에 장애인단체 발끈
스포츠선수 부문 1위는 국내 프로야구계로 복귀한 최희섭이 차지했다.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그 타자인 최희섭은 그동안의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지난 14일 자신의 연고지인 기아 타이거즈에 정식 입단했다.
정치인 부문 1위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 이 전 시장은 12일 가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기본적으로 낙태를 반대하지만 아이가 불구로 태어나게 되는 상황에서의 낙태는 용납될 수도 있다”는 발언으로 곤욕을 치루고 있다. 이 발언이 알려지자 장애인단체 소속 10여 명은 여의도에 위치한 이 전 시장의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규탄집회를 열고 농성에 돌입했다.
선천성 골형성 부전증을 앓고 있는 ‘엄지공주’ 윤선아 씨의 아이를 낳기 위한 눈물겨운 도전이 방송되면서 윤선아 씨가 유명인사 부문 1위에 올랐다. ‘엄지공주’는 스물아홉의 나이에도 초등학교 1학년과 같은 체구를 가지고 있는 윤 씨의 애칭이다. 이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보통사람도 힘든 시험관 아기에 도전하고 있는 그의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따뜻한 위로와 응원을 보내고 있다.
개그우먼 이영자가 거짓방송을 한 것으로 밝혀져 방송인 부문 1위에 올랐다. 이영자는 방송에서 친구인 모델 이소라가 선물한 것이라며 다이아몬드 반지를 소개했는데 감정 결과 가짜로 판명이 나자 이소라가 자신을 속였다며 반지를 집어던지기까지 했다. 하지만 이영자는 방송 후 사건이 확대되자 “방송을 재미있게 만들려는 욕심에 과장했다”고 실토했다.
김성호 법무부장관이 한화 김승연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과 관련해 김 회장을 옹호하는 발언을 해 물의를 빚으며 주간급상승 부문 1위에 올랐다. 김 장관은 “사실 부정은 기특하다. 정상참작 여지가 있다”라고 발언을 했다. 이 발언이 논란을 빚자 김 장관은 힘이 있는 사람도 처벌 받는 것을 강조하는 취지였다고 해명했으나 네티즌들은 사건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발언을 한 김 장관을 맹비난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
자료제공=야후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