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인사하는 것부터
‘강남 엄마’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엄마들의 교육열이 엄청난 요즘, 하희라는 의외로 아이들을 자유롭게 교육시키는 ‘간 큰 엄마’였다. 아이가 좋아하는 걸 배우게 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지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 때문이다.
이러한 교육 신념 때문에 그는 쏟아지는 육아책 출판 제안을 고사했다. 두 아이의 육아책이 아닌 그냥 일반적인 육아법은 쓸 수도, 써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 것이다. 다만 하희라표 육아법을 굳이 공개한다면 ‘예의범절을 철저하게’란다. 그가 아이들에게 유일하게 가르치고 있는 것은 인사법이었다. 하희라는 아이들이 남들을 배려하는 마음을 갖게 하기 위해선 인사가 중요하다고 믿었다.
연예인이기 때문에 느끼는 아이의 교육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서는 “교육에 대해서 부담감을 갖진 않지만 엄마 아빠가 연예인이기 때문에 아이가 조금만 잘못해도 큰 비난이 돼서 돌아오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아이가 크면 부모가 연예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빼앗기는 부분도 많은데 반면에 얻는 부분도 있을 테니 주위의 반응을 잘 받아들이길 바란다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홍재현 객원기자 hong92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