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GDP 증가율 26년 만에 최저…고속 성장 시대 마감 예고
중국 경제가 고속성장세에서 중속 성장세로 접어들었다. 연합뉴스
[일요신문]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효과와 영국의 하드 브렉시트로 세계 경제가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고속성장 중이던 중국 경제마저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 중국 총생산(GDP)이 6.7% 성장하는 데 그쳤다. 이는 26년 만에 최저치로 중국 경제가 중속 성장 시대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는 지적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20일 베이징(北京) 국무원 신문판공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작년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보다 6.7%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작년 연간 성장률은 1990년 3.9% 이후 2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중국 경제가 이제부터는 성장률 6%대 수성을 위해 공을 들여야 하는 ‘바오류’(保六) 시대로 접어든 셈이다.
외신들은 전문가들을 인용해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은 부동산 거품 등에 기인한 면이 있다면서 중국 정부가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올해도 재정 투입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특히, 중국 정부가 수출보다 내수 소비에 기반을 둔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진함에 따라 중국 경제성장률이 지속해서 낮아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