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구 월배아이파크1차 세대별종량제.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대구시는 올해 4억8000만원을 투자해 음식물쓰레기 세대별종량제(RFID기반)를 관내 공동주택 38개 단지 2만1000여 세대를 대상으로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무선인식) 기반 종량제는 음식물쓰레기 배출기기에 카드를 대고 쓰레기를 버리면 계량장비 내 전자저울을 이용해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을 자동 계량하고 배출자부담 원칙에 따라 버린 만큼 수수료를 부과하는 제도다.
대구시에 따르면, 현행 공동주택의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방식은 수수료를 세대별로 균등 부과하는 방식으로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이 줄어들지 않고 환경오염, 처리비용 증가 등의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시는 RFID기반 음식물쓰레기 관리시스템으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를 추진하고 있으며, 구·군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참여 실적을 청소행정 평가 및 공공처리시설 반입량 산정 시 반영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2011년 말 처음으로 RFID기반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관리시스템을 도입한 후 지난해 말 기준 100세대 이상 공동주택 51만 세대 중 18만 세대에 음식물쓰레기 세대별종량제 기기를 보급했다. 세대별 종량제(RFID기반) 시행 결과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은 설치 전 대비 평균 30%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김연창 경제부시장은 “올해 말까지 공동주택의 39%인 약 20만여 세대가 세대별 종량제를 도입하게 되면 음식물쓰레기 발생량도 크게 줄어들 것이다“며, “음식물쓰레기 RFID 관리시스템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및 감량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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